어색한 풍경 _ awkward scenery
최정수 작가
어색한 풍경 _ awkward scenery
‘ 그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고 수면 아래 잠기기도 하는 나에게 비친 풍경은, 실재(reality)로서가 아닌 내 기억 어느 한쪽 단지 피사체로서 남겨질 뿐이다. 그리고 긴 시간의 흐름 속에 때로는 흐려지고, 때로는 새롭게 기록되기도 한다. 어릴 적 마주했던 그 바다는 지금의 내 안에 더 이상 머물지 않는다. 내 기억 속에 남겨 있던 수많은 것들은 마치 변화되고 쌓여가는 퇴적물처럼 첩첩이 쌓이고 가려지고 희미해져만 가는, 어색한 풍경으로 다가온다‘
– 작가 노트 중에서 –